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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불가피한 사랑에 관하여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 아가씨 박찬욱 감독의 영화 는 정서경 작가와 함께 공동 집필하여 2016년에 개봉했다. 원작 소설 를 기반으로 하여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아가씨는 원작 소설처럼 3부로 나눠져 있으며, 1부는 숙희(김태리)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유명한 도둑의 딸로 태어난 숙희는 어려운 나라 사정으로 버려지는 아이들을 데려다 일본에 팔아넘기며 살고 있다. 어느 날 그런 숙희에게 사기꾼 후지와라 백작(하정우)이 찾아와,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는 일본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의 돈을 가로챌 계획을 꾸민다. 그리고는 자신과 함께 아가씨의 저택에 들어가 하녀로 일하며, 아가씨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도록 도울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히데코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 숙희는 타마코라는 본명.. 2023. 1. 10.
고장난 론, 완벽하지 않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고장난 친구가 더 재밌는 이유 은 21년 10월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 최첨단 AI 로봇이 아이들의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은 소셜 AI 로봇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는 회사 '버블'이, 신제품 '비봇'을 출시하면서 시작된다. 비봇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와 연결되어 각자의 취향이나 성향, 성격을 파악한 뒤, 비슷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화 속 가상 도시 '논서치'의 아이들은 모두 비봇을 가지고 있다. 그중 소심한 성격으로 친구를 사귀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 바니도 그토록 원하던 비봇을 갖게 된다. 그런데 바니의 비봇 '론'은 고장난 비봇이었고, 네트워크 연결이 불가능해서 바니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른다. 주말이 지나고 .. 2022. 11. 8.
헤어질 결심, 날카롭고 명확한 사랑의 모양 촘촘한 긴장감이 흐르는 줄거리 은 22년 6월 30일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로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은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는데 전반부는 부산을 배경으로, 후반부는 이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전체 줄거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반부를 중심으로 나열해본다. 올곧은 성격의 형사 해준(박해일)이 산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가 용의자로 지목되며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 묘한 감정을 느낀다. 특히 해준은 서래에게 깊은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형사라는 직업의 책임감 때문에 감정을 억누르던 중, 사망자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서래가 용의 선상에서 떨어지게 되자 서래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한다. 서래 또한 자신을 품위 있게 대해주는.. 2022. 11. 4.